충남도청58회 졸업여행
<여행개요>
▷기 간 : 2018.10.1.(月)19:00/kE151 ~ 2018.10.6.(土)04:40(4박6일)
▷장 소 : 귀양, 안순, 홍의, 황과수
▷참 석 : 20명
① 제1일차 2018.10.1.(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여행비를 정립하여 공직졸업 여행을 가기로 계획하여 여행지를 중국귀양을 선정했다.
처음에는 회원들 중 16명(부부동반32명) 모두 참여 한다고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저런 사유로 6명이 참석 할 수 없어 10명(20명)부부동반 최종 확정 되었다.이번 여행을 기획 준비 회계처리를 총무가 총괄하였다.
일정은 10월 1일(월) 19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0일 6(토)04:40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4박 6일의 일정으로 투어2000여행사의 도움을 받았다.
회원들은 세종과 대전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 제2터미널 3층 H 카운터에 16시쯤 도착하여 여행사와 미팅 출국수속 거쳐 저녁 7시 중국 귀주성(貴州省)의 수도인 귀양(贵阳)을 향해 대한항공은 힘찬 이륙을 시작한다.
②제2일차 2018.10.2.(화) /천룡툰보마을 → 남만묘족마을
귀주성(贵州省)은 고원지대로 외부와의 교통사정도 열악하고 다른 지역과 왕래도 빈번하지 않아서, 다른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소수민족의 생활상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묘족(苗族)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검동남묘족동족자치주(黔东南苗族侗族自治州)의 서남부에 위치한 뢰산현(雷山县)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户苗寨)와 안순시(安顺市) 평패현(平坝县) 고봉진(高峰镇)의 남만묘채(南蛮苗寨)는 잘 알려져 있다.
귀주성(贵州省) 안순시에 위치한 천룡툰보마을은 선조의 전통을 지키며 실제 거주하는일종의 민속마을로 600년 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관광지화 되어 마을이 거의 도로변 주택들은 상점이나 카페 식당 등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주택은 거의 목조주택으로 명나라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많은 개축과 수리를 통하여 변형돤 상태였다. 명나라 시황제 주원장이 운남을 수복할 때 군대를 주둔 시킨 곳이며 그 군대가 이곳에서 뿌리박고 600년간 살아오면서 명나라때 안휘, 강소 등 지역풍속 습관을 고스란히 보존해온곳이다. 부녀들의 복장과 헤어스타일, 전쟁방어와 일상생활을 겸비할 수 있는 민가
명나라 초의 동전무늬로 된 하수도 뚜껑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명초의 지극(地戱)
귀주성(贵州省)의 남만묘채(南蛮苗寨)는 안순시(安顺市) 평패현(平坝县) 고봉진(高峰镇) 왕가원촌(王家院村) 청어당(青鱼塘)에 묘족마을(苗寨) 자리잡고 있다.
묘족마을중 등갑부락에 도착하였다. 등갑부락이라고 칭하게 된 동기는 등나무 줄기로 갑옷을 만들어 입는데서 등갑이라 불러지게 됐다고 한다. 마을입구에는 소뿔머리를 걸어 놓고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손님을 환영한다는 인사로 손님의 엉덩이를 살짝 때리는 마을의 미풍양속 같은 풍습 있었다. 그들은 옷차림이 정교한 묘족(苗族)의 전통복장을 하고 있으면서 묘족(苗族) 특유의 옛 생활방식에 현대문명이 혼재되어 있었다. 남만묘채(南蠻苗寨)의 묘족사람들이 마을로 가는 입구에 길게 늘어서서 친절하면서도 예포를 발사 열정적으로 환영해주었다. 또 이마을(苗寨)을 방문하는 우리들에게는 환영의 표시로 쇠뿔잔에 든 술을 마시게 했다.
마을의 공연장에 도착하니 마이크 잡은 여성이 한국노래 "내 나이가 어때서"부르며 우리를 환영해주었다. 이들의 묘족(苗族)과 전통적인 춤을 감상하면서 같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기도 했다
그들의 공연에서 원시적인 무예 야성미를 볼 수 있다.
죽간무(竹竿舞 ; 대나무 춤)나 불 쇼, 맨발로 불에 달군 쇠판 밟기, 봉대 칼날 위 곡예 등 고난도의 기예를 자랑도했다.
⓷제3일차2018.10.3.(수)/ 만봉림+전동카 → 만봉호유람선→ 마령하대협곡
오늘도 만개의 카르스트 봉우리가 끝도 없이 펼쳐지는 만봉림(万峰林)과 만봉호(万峰湖) 선상 유람, 그리고 마령하협곡(马岭河峡谷)을 탐방하였다.
출발 전에 몽락성호텔앞 싱이(興義, 兴义)광장에 늘어선 빌딩들과 거리 풍경을 잠시 감상한다.
만봉림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가이드가 카르스트 지형과 만봉림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
카르스트 지형은 석회암 지역에서 화학적으로 용해하여 침식되어 나타나는 지형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베트남의 하룽베이와 중국의 남부 카르스트를 들 수 있다.
'중국 남부 카르스트'는 윈난(雲南)·구이저우(貴州)·충칭(重慶) 지방에 형성된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몇 군데 없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친 대규모 카르스트 지형으로 50만∼3억 년 사이에 형성되었 단다. 2007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 되었다고 한다.
특히 구이저우(貴州)지역은 수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원추형과 탑상 카르스트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높이 솟은 바위와 깊이 파인돌리네(doline),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강과 동굴 등이 어우러져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밖에는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가이드가 날씨 관계로 오늘의 탐방코스를 만봉호(万峰湖)부터 먼저 들르자 한다. 그런데 만봉호 주차장에 들어서니 역시나 많은 관광버스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가이드가 유람선 티케팅을 하는 동안 볼록볼록 튀어나온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만봉림(萬峰林)은 크게 동봉림과 서봉림으로 나누어 진다. 현재 관광코스로 개방된 곳이 서봉림이고, 동봉림은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고 아직 개방되어 있지 않다.
동봉림을 품에 안고 있는 만봉호(万峰湖)는 서울의 1/3 규모에 달하는 대형 인공호수로 수력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단다. 동봉림의 봉우리 사이를 유영하는 유람선을 타고 보다 쾌적하게 만봉림을 관람할 수 있다. 선착장 옆에 형성된 기암괴석을 지나니 봉우리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흐린 날씨와 안개 때문에 또렷한 풍광을 감상할 수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조금 지나니 유람선이 협곡사이로 지나간다. 풍광이 일변하면서 배가 산봉우리들 사이에 끼어 있는 느낌이다. 단체사진도 찍고 각자 개성 있는 자세를 취하여 부부작품사진도 찍어보고 자연에 매혹되어 시 한수 떠오른다. 서서히 협곡을 빠져 나와 출발한 선착장으로 회항한다. 선상 유람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 듯하다.
<만봉호>
푸르디푸른 가을의 호수여
하늘빛인가 물빛인가
잔잔한 호수에 유람선 떠있고
물결이 반짝이는 맑은 날은
더없이 좋으련만
안개에 물드는 비 오는 풍치
사발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만 봉우리 빼어나도다
하늘과 맞닿은 웅장한 솟대바위
뭉게구름 두둥실 옅은화장
모두가 산수화처럼 아름답구나!
님과 함께한 호수는
푸른 파도 넘실대는 낭만의 호수
지금은 잔잔한 고요와 포용이 있는
물빛도 초목도 가을이 익어만 가네
이제 만봉림(서봉림)으로 갈 차례이다. 오전 11시5분, 만봉림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매표소로 향한다. 만봉림은 귀주 성 싱의시에 위치한 소수민족인 부이족이 살고 있는 마을이다.
매표소앞 광장에서 바라보는 서봉림의 봉우리들은 만봉호에서 본 동봉림의 봉우리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 선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가랑비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전동차에 몸을 실고(11시25분) 만봉림 관광이 시작되었다. 다행히 이슬비가 안개비로 변해가고 있다. 주변경관이 무릉도원 산수화 그려 놓은 듯 가져 갈 수는 없는 만림봉!
전동차 운행은 중간 중간, 전동차 스스로 정차를 하는데 그 곳에 내려서 경치를 즐기고 싶으면 즐기고, 그 다음 오는 전동카에 빈자리가 있으면 타고 다시 또 이동하는 시스템 이였지만 10월은 중국의 황금여행 시기라서 어마어마한 인파에, 한번 탄 전동카에서 내릴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
도로 중간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잠시 정차하면서 주변 풍광을 감상하고 단체사진도 찍고 부부간의 애틋한 정이 담긴 사진도 찍었다.
카르스트 지형의 또 다른 특징인 함몰된 부분을 계단형 논으로 만들어져 있는게 특색이 있다.
대순봉(大順峰)을 배경으로 산기슭 도로가 아래 마을로 향한다. 만봉림에는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데 특히 부이족이 이 산에 기대어 대대손손 뿌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부이족은 중국 56개의 소수 민족 중에서 그 수가 11번째로 많은데, 여기는 토양이 비옥하고 농산물이 풍부하단다.
그래서 이 산골에 터를 일군 부이족은 아름다운 자연 외에 또 다른 축복을 받은 셈이다. 집들의 모습이 공장에서 찍어낸 듯이 비슷하고 색깔도 흰벽에 회색 지붕으로 같은 모양이다. 만봉림 표지석 뒤로 맑은 하늘색과 만봉림의 봉우리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전동차가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와서 주차장에 세워둔 버스를 타고 다음 탐방지인 마령하협곡(馬嶺河峽谷)으로 향한다. 여기서 버스로 30분 정도 거리이다.
오후 2시, 오늘의 마지막 탐방지인 마령하협곡풍경구(馬嶺河峽谷風景區)에 도착하였다.
협곡아래로 내려가니 작은폭포 하나가 살포시 우리를 반긴다.
마령하협곡은 수만년 전 지각운동으로 갈라진 카르스트 대협곡으로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74.8km에 이르는 길이에 높이는120m~180m, 넓이는 70~80m에 이른다.
계단을 다 내려오니 갈림길 표지판이 나온다. 일단 만마분등폭포(萬馬奔騰瀑布)쪽을 먼저 탐방하기로 한다. 양쪽협곡에서 수만년 전 부터 탄산칼슘이 쌓이고 굳어져서 만들어진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협곡으로 흘러들면서 형성된 56개의 은빛 물보라를 뽑아낸다.
협곡의 허리에 인공적으로 만든 길을 걷다보면 내가 仙界를 거니는 착각이 빠져들었다.
협곡의 건너편에는 바위에 대패질이라도 한 것 같은 이상한 형상의 바위들이 많이 보인다. 아마 석회석이 빗물에 녹아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것 같다. 이끼까지 끼어 있으니 괴기영화에 나오는 듯한 음산한 모습이다. 만마분등폭포(萬馬奔騰瀑布)가 이 협곡에서 가장 웅장한 폭포인지 많은 관광객이 몰려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량도 엄청나다. 120m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협곡을 쩌렁쩌렁 울려 퍼진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로 옷이 흠뻑 젖는다. 우산을 써도 옆으로 물방울이 튀겨 소용이 없다.
협곡 중간 위치에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출렁다리(서쪽 해사삭교,海獅索橋西)가 놓여져 있는데 그쪽에서는 폭포 뒤쪽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비와 폭포수가 많이 쏟아져 몇 사람은 우산을 쓰고 건너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바로 옆에서 떨어지는 폭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흩날리고 강의 물살은 더욱 거세진다. 한참 가다보니 출구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이기 시작한다.
10여분을 더 내려가니 저 멀리 협곡 사이에 마치 하늘에 매달린 것같이 거대한 다리(협곡대교)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언뜻 보인다. 깊은 협곡을 걷노라니 마치 내 안으로 깊이 파고들어가는 듯한 묘한 감정에 스며든다. 느린 걸음으로 자연과 나와 대면하기 더없이 좋은 장소다.
관광지로 개발된 7km 구간에는 총 13 폭포가 쏟아진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것까지 합치면 수십 개는 될듯하다. 120~170m의 낙차로 떨어지는 폭포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폭포의 뒤편 동굴로 걸어 들어가면 비처럼 쏟아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다.
단, 동굴은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주의해야했다. 나머지는 걷기 수월한 길이 계속 이어진다.
걷다 보면 협곡 절벽을 가득 메운 고동색 물체가 독특해서 눈길이 끌린다.
거대한 영지버섯처럼 생긴 그것은 아득한 옛날부터 흙과 나무, 폭포수가 탄산칼슘과 결합해 생겨난 결과물이다. 폭이 50~150m 달하는 협곡이 안개에 휩싸여 무척 몽환적인 느낌인데, 아쉽게도 사진은 아름답게 잘 안 나온다. 아늑한 분위기에 빠져 걷다 보면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서너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수량이 풍부한 6~10월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망여산폭포 (望廬山瀑布) 여산의 폭포를 바라보며/이백 >
日照香爐生紫煙, (일조향로생자연) 향로봉에 햇빛 비쳐 보랏빛 안개 어리고
遼看瀑布掛前川。(요간폭포괘전천) 아득히 보아하니 폭포가 강이 걸렸네.
飛流直下三千尺, (비류직하삼천척) 물줄기 날아 곧바로 삼천 척 아래 떨어지니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마치 은하수가 구천으로 쏟아지는 듯.
< 비도 오고 너도 오니 >
구름이 오래오래 참았다가
쏟아져 내려오는 그리움인가
너를 기다리며 맑게 젖은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나
비도 오고 너도 오고
너무 반가워
내 마음에 맺히는 기쁨의 빗방울
영롱한 진주로 키워
어느 날 다시
너에게 보내 줄께
오후 3시 30분, 협곡을 트레킹한지 1시간 30분이 흘러 종착지인 엘리베이터에 도착하였다.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출구로 나오니 오후 3시 40분이 지나간다.
오늘은 시간 여유가 있어 어제 못한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싱이(兴义) 시내에 있는 마사지전문점으로 향해 4인 1조가 되어 같은 홈에 (이범준, 이명수, 성낙천. 장윤용) 90분간의 발마사지를 포함한 전신마사지로 그 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털어낸다. 마사지사 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각자 2,000원의 팁을 건넨다. 피로했던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⓸제4일차 2018.10.4.(목)? 수렴동→황과수폭포→천성교→ 두당파+은목걸이폭포(케이블카)
세계 5대 폭포(브라질 이과수 폭포,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 미국 나이지리아 폭포, 베네수엘라 엔젤 폭포, 중국 황과수 폭포)중의 하나인 황과수 폭포(黃果樹瀑布)와 황과수 폭포군에 속하는 인근의 두파당 폭포, 그리고 천성교 풍경지구까지 일정
구이양(贵阳,貴陽)에서황과수폭포 풍경지구까지는 128km 떨어져 있다.
황과수 폭포군은 높이 78m, 너비 101m인 황과수 대폭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폭포 18개로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의 폭포군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포이다.
황과수폭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하, 좌우, 앞뒤의 여섯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버스로 3시간정도 소요되어 오전 9시 30분이 되어서야 황과수폭포 풍경지구 주차장에 들어선다.
주차장은 관광 인파와 상인들로 인산인해이다.
가이드가 오더니 황과수 폭포쪽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 두파당 폭포(陡坡塘瀑布)부터 먼저 들러야야 겠다고 한다.
두파당 폭포는, 폭이 105m이며 높이가 21m로 황과수 폭포군에서 가장 넓단다. 멀리서도 요란한 물소리가 들려오는데 급경사 진 폭포에서 소리가 굉장히 크게 나서 '두파당 폭포(陡坡塘瀑布)'라고 이름 지어졌다 한다.
서둘러 두파당 폭포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폭포쪽으로 돌아가는 입구에 예쁜 분홍색 꽃나무가 울타리삼아 심어져 있길래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란다. 10개월 이상은 꽃이 피어 있어 울타리로 많이 식재된다고 한다.
여기도 관광객이 상당히 많이 몰려 앞길을 막는다.
포토존에는 어김없이 중국관광객으로 틈을 비집고 들어설 공간이 잘 나오지를 않는다.
드디어 우렁찬 사자후를 내뿜는 두파당 폭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폭포 바로 아래까지 접근하여 물보라를 맞으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이제 황과수 폭포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는 중간에 서하객(徐霞客, 1587-1641)의 흉상이 하객정(霞客亭)이라는 정자안에 모셔져 있다.
그는 명나라 시대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로서 이름은 홍조(弘祖)이고 하객은 그의 아호인데, 뜻은 천리에 있고 주유하는 자취가 구름이니 안개처럼 표일하기 때문에 하객이라 했다.
서하객은 우리나라의 김삿갓과 같은 떠돌이 문장가로서 황과수 폭포군을 세상에 알린 분이라고 한다.
그는 황과수 폭포를 보고는 “진주를 두드리고 옥을 깨뜨리듯이 물방울들이 마구 튀는데 물안개들이 하늘에 솟아나기에 참 굉장한 장관이다”라고 했단다.
정자를 지나 모퉁이를 돌아서니 천주교회(天主堂)가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는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5분 정도 내려가니 잘라진 산허리에서 굉음을 내며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광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것이 바로 황과수대폭포이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수량도 엄청나다.
계곡의 굉음으로 옆 사람과의 대화 톤이 자동으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는 아래로 계단을 타고 계속 내려간다.
황과수대폭포의 높이는 약 78m, 폭은 약 101m로 아시아최고의 폭포다. 원래는 '백수천(白水川)폭포'라 불리웠는데, 청나라시기에 白水川에는 황과수나무가 많은데서 황과수폭포로 이름이 비뀌었단다.
서유기영화에 나온다는 수렴동(水簾洞)은 황과수대폭포가 흘러내리는 절벽의 높이 약 40m 지점에 위치한 전체 길이 약 130m의 동굴로, 입구에서 중간지점이 폭포 쪽으로 뚫려있어 폭포 뒤편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산중턱에 나있는 수렴동(水簾洞) 들어가는 길은 관광객들로 꽉 차서 느릿느릿 앞으로 나아
수렴동 중간에 동굴안의 동굴이 있는데 종유석이 조명을 받아 색의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동굴 중간지점이 밖으로 뻥 뚫려있는데 폭포수가 떨어지는 광경에 한 동안 넋을 잃고 쳐다본다.
수렴동을 빠져 나오니 다시 계단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계속되고 폭포수가 흐르는 물줄기 위로 출렁다리가 세워져 있다.
한참 내려왔으니 이제는 올라가야 할차례 반갑게도 에스컬레이터가 우리를 기다린다.(170미터라 함)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 20분이 넘어간다. 점심은 천성교 인근에서 하기로하였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10여분 정도 걸린단다.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 오늘의 마지막 탐방코스인 천성교 풍경지구에 들어갈 시간이다.
천성교(天星桥)는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아름다운 다리'여서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교상교상교 [橋上橋上橋 ;다리 위에 다리, 그 위에 다리]라는 별명도 가진 다리다.
천성교 매표소에 다녀온 가이드가 정문으로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중간 지점에 있는 다른 입구에로 들어가잔다. 그렇게 되면 365일이 새겨져 있는 징검다리 돌계단인 수생보(數生步)는 건널 수 없고 바로 천성호로 들어가게 된다.
가이드를 따라 10여분을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또다른 천성호 입구가 나오는데 천성호위에 놓인 꼬불꼬불한 다리(체인 브릿지)를 건너니 출렁다리가 나오고 천성교(天星桥)가 바로 나타난다.
안내판에는 ⑭교상교상교(桥上桥上桥)라고 표기되어 있다.
계곡에 무지개처럼 걸린 아치형 다리 천성교, 석회동굴이 무너진 곳을 후에 석회석으로 다시 만든거 같다. 여러 포즈를 잡으며 추억을 남긴다.
천성교를 지나면 작은 동굴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것이 천성동(天星洞)이다.
카르스트지형 특유의 동굴로 마지막 날 탐방할 직금동(織金洞)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나름 석회석 동굴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는 듯하다. 간단히 둘러보고 나온다.
천성동을 지나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장관이 은련추담폭포(银链坠潭瀑布)다. 물줄기가 바위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이 마치 은구슬이 떨어지는 것 같다 하여 붙인 이름이란다.
크게 불어난 수량으로 크고 작은 물줄기들이 나눠지고 합쳐져 흘러내리는 광경에 잠시 넋을 잃는다. 길 중간에 꿀(?) 비슷한 걸 잘라 파는 아줌머니의 모습이 이채롭다.
마지막으로 비폭교(飛瀑橋)를 건너니 출구로 나가는 삭도(곤돌라)승차장이 우리를 반긴다. 잠시 앉아 곤돌라 순서를 기다린다.
황과수에서 황과수폭포 등 관람하고 1시간동안 이동하여 안순(安順)시내의 포화호텔에 도착하였다 고급호텔 답게 시설이 매우 훌륭하고 전망도 매우 좋다. 창문너머 보이는 호수와 뾰족한 산봉우리가 한폭의 산수화 풍경화로 와 닿는다.
⓹제5일차10.5(금)/직금대협곡→직금동굴→청암고진(홍정장원탄생한곳)→(검령산공원,갑수루야경)
오늘은 마지막 탐방 일정이다.
6.30에 식사를 하고 7시 3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직금현으로 이동하였다.
안순포화호텔에서 직금동 까지는 2시간30분 정도가 걸리는데 가는 도중에 저 멀리 직금대협곡이
펼쳐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즈진동(직금동,織金洞, 织金洞) 동굴 탐방〕
UNESCO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직금동은 길이 약 10㎞, 최대 폭 173m, 높이 50m에 달하는 동굴이다. 내부는 넓게 트여 있으며, 각종 종유석과 석순, 석렴(石帘)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한 용암동굴의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하여 '용암박물관(溶岩博物馆)'으로도 부른다.
'대미직금(大美織金), 매우 아름다운 직금'이라는 글씨를 붉은색으로 파 놓은 큰 바위가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직금대협곡은 카르스트지형에서 나타나는 단애를 따라 형성된 협곡으로 폭포가 없다는 점이 마령하협곡과 다른 점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멀리서나마 협곡의 모습을 감상한다.
'직금동세계지질공원' 이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진 웅장한 건물이 나오는데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표소와 입구는 그 건물 오른쪽에 붙어 있다.
동굴로 가는 길 양편의 바위에는 제일동천(第一洞天), 천하기경(天下奇景) 동중왕(洞中王) 등 붉은 글씨로 직금동을 찬양하는 글씨가 여러 군데 새겨져 있다.
'제일동천(第一洞天)'이라는 말답게 동굴 입구부터가 규모가 엄청 크고 넓다.
동굴 아래로 내려가서 입구쪽을 보면 두개의 입구가 보이고 안내판에 '일월동휘(日月同輝)'라고 적혀있는데 '해와 달이 함께 빛나다'라는 뜻이다.
입구가 넓은 곳이 해(日)이고 좁은 곳이 달(月)이다. 달 입구는 인근의 농부가 잃어버린 가축을 찾으러 왔다가 이곳에 빠져 이 동굴을 발견했다고 가이드가 설명하는데, 중국측의 설명자료에는 지질탐험대가 이곳을 발견했다고 나오는데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어서 월드컵과 비슷한 종유석인 '대력신배(大力神杯)'가 위엄을 뽐낸다.
기기묘묘한 종유석들이 쉴세없이 나타나는데 단양의 고수동굴 등을 포함하여 이제껏 내가 본 종유동굴은 여기에 비하면 깜도 아닌 생각이 든다.
정말 '종유동굴의 왕', '천하제일동'으로 불릴만 한 동굴이라 인정하지 아니할 수 없다. 작품 하나 하나에 스토리를 입혀 이름을 지어 놓은 중국 당국의 노력도 동굴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것 같다.
이제 '탑림궁(塔林宮)'이라는 수많은 금빛탑으로 이루어진 궁전으로 들어간다. 조명이 금색이라 진짜 금 궁전에 들어온 기분이다.
기기묘묘한 금빛 종유석이 하늘을 찌를 듯이 쏫아 있다.
'천년 소철'이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둥근 원형의 종유석은 꼭 해골모습이다.
중국 요괴전에 나오는 요괴 닮은 종유석도 곳곳에 눈에 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깊은 정'이라는 작품은 표현대로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형상이다. '직금등대(織金燈臺)'가 붉은 조명을 받으며 바위 위에 홀로 서있다.
돌고래가 비약하는 형상의 종유석도 철망속에 우뚝 서 있다.
그 외에 천정에 붙어 있는 기기묘묘한 종유석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천정에서 바닥으로 석회수가 떨어지면서 굳은 가느다란 기둥 종유석인 '격천일주(擊天一柱)'에 모두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제 직금동의 백미라 할 '패왕의 관(헬멧)'이라는 작품 앞에 섰다. 많은 관광객이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다. 인공을 가미하지도 않고 저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다니 자연의 정교함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아마 초패왕도 저런 왕관을 쓰지는 못하였으리라.
이어서 '직금세미(織金洗美)'라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세 여인의 형상이 나타난다.
올림픽 성화 닮은 형상도 곳곳에 세워져 있는듯 하다.
설법을 전하는 부처의 모습도 보인다. 나머지는 부처님을 호위하는 4대천왕들의 모습인가?
'장상명주(掌上明珠)'즉, '손안의 밝은 진주' 라는 작품도 푸른빛 속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어서 '자매옥수(姉媒玉樹), 옥으로 만든 자매' 형상이 뒤따른다.
동굴 출구를 나오면서 시간을 보니 오후 1시 30분이다.
오전 11시10분에 입장하여 탐방하는데 2시간 15분이 소요된 셈이다.
조금 내려오니 귀주 직금동이 세계지질공원에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동료들이 다 나올 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동굴탐방의 느낌에 대해 한마디씩 한다.
늦은 오찬 마치고 중국역사상 유일한 홍정장원이 탄생한 곳(청암고진)
(검령산공원, 갑수루야경) 관람을 마치고 이제 저녁 식사와 한국으로의 비행기 탑승을 위해
귀양(貴陽, 贵阳)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귀양까지는 버스로 3시간이 걸린단다. 그러나 인천공항으로의 비행기 이륙시간이 23시50분이어서 시간이 충분할 거 같다. 저녁 9시 20분, 식당을 떠나 귀양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공항인근에서 그 동안 못했던 쇼핑하고나니 아직도 시간이 2시간 30분이나 남았다. 공항 의자에 앉아 6일간의 여행에 누적된 피로를 풀어 본다.
⓺ 제6일차 귀양국제공항출발10.5(금)23:50 ~ 10.6(토)04:40인천공항도착
대한항공 152편이 인천공항에 이륙하면 4박 6일간의 58회 졸업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 동안 투어일정을 차질 없이 이끌어 주시고, 회원 간의 우애와 단합을 위해 헌신한 임민환총무
이윤숙 사모님께 심심한 감사드리며 함께 했던 모든 동료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